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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50대 노후준비 60대 이전에 대비하는 방법

    50대 노후준비

    지금 시점에서 바라보면 2024년이 지나고 2025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초고령 국가로 진입하게 된다. 노년층이 급증하는 시기가 코앞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남성과 여성 중 어느 쪽의 인구가 더 많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미 많은 통계에서 밝혀졌듯이 노년층에서는 여성이 훨씬 많다. 평균 수명도 여성 쪽이 더 길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여성의 노후가 훨씬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왜 위험할까. 남성보다 여성의 노후가 더 힘들어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혼자 살아가는 기간이 길다는 사실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6년 이상 더 살며, 결혼 시 남성 쪽이 여성보다 나이가 많아지는 경향까지 고려하면 사별 이후 혼자가 되는 시간이 훨씬 길어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많은 여성들이 경제활동 중단, 경력 단절로 인해 연금이나 저축액이 부족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이로 인해 여성 노후 파산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다음으로는 지금 상황을 대표하는 몇 가지 통계를 살펴보자. 우선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령층의 파산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60대 이상 개인 파산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전체 개인 파산 건 가운데 60대 이상이 10명 중 4명을 차지하기도 한다. 빈곤층 노인의 상당수가 월 65만원 수준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연금을 받고 있고, 이런 문제점이 해마다 뚜렷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60세 이후 독거노인으로 살 가능성이 높은 여성의 비율은 무려 70% 이상에 달한다. 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여성 노인의 독거 비율이 남성 대비 훨씬 높고, 2025년에는 독거노인 가운데 여성이 72%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자료도 있다.

     

    여성 노후

    여성 노후가 위험한 네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부담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6년 이상 오래 산다. 게다가 배우자와 나이 차이가 크면 여성 혼자서 10년 넘게 살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시간 동안 꾸준히 생활비와 의료비, 돌봄 비용 등을 마련해놓지 않으면 쉽게 빈곤 사각지대로 빠질 수밖에 없다.

     

    경력 단절이 만든 연금 격차

    아직까지 많은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낮은 임금 문제를 겪는다. 여성 평균 임금이 남성 평균 임금의 67% 수준이라는 통계를 보면, 장기적으로 볼 때 여성 연금 액수 역시 남성보다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홀로 사는 세월의 공포

    황혼 이혼이나 사별,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독신 여성 등 다양한 이유로 60대 이후에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년에 홀로 지낼 경우 병원비나 생활비뿐 아니라 외로움과 고립감까지 한꺼번에 겪게 된다.

    재무 교육 부재
    50대 이상 여성들 중 상당수는 돈과 재테크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 실제로 재무 교육을 받은 여성과 받지 못한 여성 간의 노후 자산 격차가 무려 다섯 배까지 벌어진다는 조사도 있다.

     

    50대 여성 노후준비

    연금 활용하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은 여성 노후에 반드시 챙겨야 할 핵심 자산이다.

     

    (1) 국민연금

    가장 기본이지만 직장 이력이 부족하거나 전업주부 시절이 길었다면 가입이나 추납 등으로 월 납입액을 늘려 연금 수령액을 키우는 것이 좋다.

     

    (2) 퇴직연금

    회사에서 연봉의 일정 비율을 대신 내주는 구조다. 퇴직 후 연금으로 매달 수령할 수 있으므로 직장생활을 할 때 잘 챙겨야 한다.

     

    (3) 개인연금

    세액 공제를 통해 소득공제를 받고 노후 자산도 쌓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한 달에 30만~40만원씩 모으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으로 2억원 이상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4) 주택연금

    집을 담보로 매월 연금을 받는 제도다. 집값이 3억원이라면 매달 약 100만원 정도, 더 높은 가격대라면 그 이상의 수령액도 가능하다. 죽는 날까지 내 집에서 살면서 국가가 보증하는 돈을 받을 수 있으므로 노후 빈곤 리스크를 크게 줄여준다.


    실제로 주택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시에 수령해 매달 300만원 정도의 수입을 만드는 분들이 있다. 손주에게 용돈을 주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드문 사례가 아니다.

     

    재테크 복리활용

    60세가 넘어서도 재테크를 시작해 부동산 경매나 주식 투자, 절세 상품 등에 꾸준히 도전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매일 3000원 넘는 커피값을 저축해 복리 상품에 투자했을 때, 10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예상 밖으로 자산이 크게 불어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 월 10만원씩 30년 동안 연 5%의 복리로 운용하면 8000만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오듯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면 노후자금으로 상당한 규모가 된다.


    어떤 분은 65세부터 경매와 주식 투자를 공부해 70대가 된 지금도 상가를 여러 채 갖고 월세 수익을 올리는 예도 있다. 본인도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치열하게 공부하며 실천하면 누구나 자신의 경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50대 직업 찾기

    노년기의 핵심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외로움이다. 그런데 경제활동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더욱이 일에서 소득을 얻을 수 있으니 경제적 어려움을 덜게 되고, 활동성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60대 이후가 되어도 공부와 자격증 취득, 창업 등을 통해 인생 이모작을 실현하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70대에 요가 지도자 과정을 이수해 강사로 활동하거나, 반려동물 돌봄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분들도 있다. 그림을 늦게 시작해 개인전을 열고 소규모 화실까지 운영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여성 노후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지만,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충분히 행복한 노년을 만들 수 있다. 자금이 부족하면 연금 상품을 활용하고, 재테크 지식을 배우면서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굴리며, 주변을 살피며 나에게 맞는 평생 직업을 찾는다면 혼자 사는 10년 이상의 노후도 어렵지 않게 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