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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0세 아동발달 놀이지원 방법

    학기 초라서 여러 고민이 많으실 선생님들을 위해 놀이 관련 이야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교육과정이 점점 놀이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데, 그에 따라 선생님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놀이 지원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중에서도 만 0세 아동의 발달 특성과 놀이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현장에서 만 0세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놀이를 지원해야 할지 조금이라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0세 아동발달 특성

    먼저 만 0세 아동을 떠올리면 눈맞춤만으로도 사랑스럽고, 작고 여린 모습에 무한한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이 아이들과 무언가 놀이를 하려 할 때, 아이들이 정말로 놀이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모든 행동 자체를 놀이로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입으로 무언가를 빨고, 옹알이를 통해 소리를 내는 행동 모두가 실제로는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체발달
    신체 발달 측면에서 만 0세는 손과 입을 사용해 주변 사물을 탐색하는 시기입니다.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쥐고, 입에 넣어보고, 촉감을 느끼면서 세상을 경험합니다.

     

    생후 12개월 이전의 영아들은 엎드렸을 때 고개와 상체를 들고,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나 기기를 시도하다가 점차 몸을 지탱해 일어서고, 잡고 걷기 등의 이동 활동을 시도합니다.

     

    또 물건을 손으로 쥐고 흔들어보는 등 대근육과 소근육을 함께 발달시키는 모습을 보입니다.

     

    언어 발달

    언어 발달 면에서는 주변 목소리에 대한 반응이 점점 뚜렷해집니다.

     

    가족이나 주 양육자, 혹은 교사의 목소리를 인식하며 낯선 사람의 목소리와 구분하기도 합니다.

     

    옹알이의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는 쿠잉을 통해 다양한 음을 내고, 이를 통해 누군가와 소통을 시도합니다.

     

    인지발달

    인지 발달 면에서는 사물을 따라가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눈맞춤을 통해 다른 사람과 교감하는 기초적 능력을 기릅니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그 물건을 따라 고개를 돌리고, 위치가 바뀌면 그에 맞춰 시선을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체와 감각을 활용해 사물을 인지하는 힘이 점점 커집니다.

     

    사회발달

    사회 발달 면에서는 낯가림이 시작되며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게 됩니다.

     

    따뜻한 태도로 상호작용하는 사람에게는 쉽게 다가가고 웃어주지만, 낯선 이에게는 경계하며 울음을 터뜨릴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을 분명히 인지하면서도, 호기심이 발달해 다양한 외부 자극과 새 인물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이중적인 양상이 나타납니다.

     

    정서발달
    정서 발달 역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주 양육자나 교사와 눈을 맞추고 미소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말소리, 표정, 몸짓 등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기쁨이나 불편함 등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이 단계에서 애착 형성이 중요한 만큼, 교사나 가족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0세 놀이 특징

    위에서 살펴본 발달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만 0세 아이들은 신체와 감각으로 세상을 탐색하기 위한 모든 행동을 놀이처럼 즐깁니다.

     

    이동 욕구가 커지면서 기어다니거나 잡고 일어서는 활동을 반복하고, 손과 입으로 무언가를 계속 탐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빨고 있는 것 역시 만 0세에게는 중요한 놀이입니다.

     

    신체 감각을 이용해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이므로, 이것을 놀이라고 인식하고 받아들이면 현장에서의 시선이 훨씬 넓어집니다.


    또한 이 시기의 아이들은 무언가를 흔들거나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반복하는 것을 즐깁니다.

    한번 일어난 우연한 결과를 더 많이 체험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책상을 두드리다가 소리를 내고, 공을 누르거나 구르며 그 반응을 관찰하고, 나아가 인형을 던지면 어떤 반응이 오는지를 보며 여러 방식으로 세상을 탐색합니다.

    대인관계에서도 반복적 놀이를 좋아해, 까꿍놀이나 잼잼, 도리도리, 곤지곤지 등을 시도합니다.

     

    누군가가 옆에서 같이 움직이고 반응해주는 활동을 유독 즐거워합니다.

     

    만 0세 교실에서 교사는 아이가 옹알이를 하면 그 의도를 담아 받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말은 못 해도 옹알이를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하면, 교사는 그 내용에 맞춰 감정을 담아 말로 풀어주는 것이 의미 있는 상호작용이 됩니다.

     

    이를 통해 영아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놀이가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점차 배우게 됩니다.

     

    놀이 지원 사례

    신체 탐색과 감각 놀이 지원
    아이들이 대근육 활동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바닥에서 자유롭게 기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줍니다.

     

    말랑말랑한 매트나 부드러운 쿠션을 배치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잡고 설 수 있는 손잡이나 기둥을 이용해 이동 욕구를 마음껏 발휘하도록 해줍니다.

     

    또 입에 넣어도 안전한 재질의 장난감이나, 각각 다른 촉감을 가진 물체를 제공해 손과 입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하며, 부딪히거나 흔들면 소리가 나는 물건을 충분히 준비합니다.

    일상 반복을 통한 안정감 형성

    아이들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세상을 인지하고 놀이에 흥미를 가집니다.

     

    먹기 전 손 씻기, 놀잇감 장난 후에 다음 과정을 안내하는 등 규칙적 패턴을 만들어주면, 만 0세 아동도 반복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점차 질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를 놀이와 결합해 손 씻기를 노래로 부르며 하는 식의 활동을 시도하면 아이들이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 활동과 애착 놀이


    우리 아이들은 성인과의 놀이를 매우 좋아합니다.

     

    교사가 얼굴을 들이밀고 눈을 마주쳐주거나, 옹알이에 반응하면서 미소를 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할 때, 영아는 더 안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위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까꿍놀이, 잼잼 등 각종 신체 제스처 놀이를 반복적으로 함께하며 아이가 능동적으로 반응할 때마다 우와 등 감탄과 칭찬을 해주면 긍정적인 애착 형성과 정서적 안정이 더욱 강화됩니다.

    사회성과 기본 생활습관 시작
    만 0세는 아직 사회 규범이나 생활습관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차례를 지키고 다른 사람과 함께한다는 개념이 조금씩 자라나는 시기입니다.

     

    예를 들어 손 씻기를 할 때에도 지금은 누가 먼저 하고, 다음에는 누구 차례라는 작은 약속을 늘 말로 설명해주는 과정을 반복하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