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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배당주 천만 원 재테크 하는 법

    오랜 기간 어렵게 모아서 1천만 원의 비상금을 마련했다면, 더 이상 저금만 하기보다는 재테크를 고민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막상 투자에 뛰어들려 해도 원금을 지키면서 불리기 위한 방법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힘들게 모은 자금을 한 번에 크게 잃어버릴까 봐 우려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본문에서는 1천만 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배당주나 ETF를 활용한 방법을 살펴보려고 한다. 또한 직장 생활과 병행하면서 조금씩 자유를 확장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실제 사례와 투자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본다.

     

    QQQ JEPQ 주목

    나스닥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 중 하나인 QQQ는 지난 10년간 총수익률이 40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매년 결과가 일정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 왔다는 점이 크게 부각된다. 반면에 JEPQ는 비교적 높은 배당률 연 10~12% 추정을 기대할 수 있어, 매달 혹은 분기마다 배당금을 확보하면서 재투자하거나 생활비에 보태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목받는다.

     

    QQQ는 연배당률이 1% 내외로 매우 낮아 현금흐름 면에서는 부족할 수 있으나, 장기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큰 편이다. 따라서 QQQ로 성장 잠재력을 노리거나, JEPQ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챙기거나, 혹은 두 ETF를 반반씩 혼합해 중간 정도의 배당률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Ⅲ. 1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간단한 투자 시나리오

    1. JEPQ 절반, QQQ 절반
      예를 들어 1천만 원을 절반씩 나누어 500만 원은 JEPQ에, 나머지 500만 원은 QQQ에 투자한다고 해보자.
      • 예상 연배당률 측면에서는 두 종목을 섞었을 때 대략 6% 내외가 될 수 있다.
      • QQQ의 장기성장으로 인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JEPQ의 높은 배당으로 매월 혹은 분기마다 일정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다.
      • 다만 JEPQ는 변동폭이 QQQ보다 큰 편이므로, 하락장에서의 주가 손실 폭도 더 클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2. JEPQ만 1천만 원 전부
      • 매달 혹은 분기에 들어오는 배당금이 눈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도 비교적 마음의 안정을 찾기 쉬울 수 있다.
      • 그러나 배당이 높다는 것은 옵션 프리미엄이나 주가 변동성을 활용한 전략이 포함되어 있음을 뜻하기도 하므로, 원금 변동 폭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3. QQQ만 1천만 원 전부
      • 배당금이 거의 없고 연 1% 내외 수준이기 때문에, 배당 수익으로 생활비를 보충하기는 쉽지 않다.
      • 그 대신 과거 장기 차트에서 보여 줬듯이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ETF이므로, 크게 오를 경우 시세차익의 이점이 기대된다.
      • 매년 4~5% 정도의 배당 증가율도 기록했으나 배당 자체가 워낙 적어, 초기 현금흐름 수익보다는 성장 잠재력에 무게를 둔 투자에 가깝다.

     

    직장인 투자 현실

    많은 직장인은 대기업이나 안정된 일자리에 있더라도 불안정한 미래, 상사의 스트레스, 제한된 시간 등에 대한 고민이 크다. 그러다 보면 의지와 상관없이 지금의 일을 계속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할지 방황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자녀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재테크에 뛰어들고, 또 누군가는 인생 2막을 위해 종잣돈을 마련해 투자한다. 이렇듯 시작점은 다르지만, 안정적인 배당 수익 또는 장기적 자본 차익을 노리는 방향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은 비슷하다.

     

    Ⅴ. 월 현금흐름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
    어떤 사람은 바로 매월 생활비를 보충해야 하거나, 빠른 시일 안에 투자금이 일정 수준 불어나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초고배당주 또는 고배당 ETF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 있다. 예를 들어 시가 배당률이 30% 이상인 종목이나 ETF를 조합하는 초고위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는데, 이는 위험도 역시 매우 높으므로 특정 기간이 지난 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고배당주라고 해서 영구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자율, 시장 트렌드, 옵션 전략 등 다양한 요인으로 변동성이 큰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Ⅵ. 파이어족을 꿈꾸는 3~40대를 위한 중간 수준 포트폴리오

    1. 적당한 배당, 적당한 성장주 결합
      • 시가 배당률이 10~15% 정도 되는 ETF를 70% 정도 두고, 나머지 30%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 상품이나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QQQ, SPY(미국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에 분산하는 방법이다.
      • 매월 발생하는 배당금으로 어느 정도 생활비를 조달하면서, 여기에 월급이나 추가 수입을 더해 재투자를 계속 반복하면 점진적으로 자산이 불어날 수 있다.
      • 다만 고배당 ETF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주가가 하락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하자.
    2. 장기 채권 혼합
      • 미국 금리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면, 장기 채권을 추종하는 ETF에도 일부 비중을 둘 수 있다.
      • 채권형 상품의 주가는 금리 인하 시기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에도 비교적 방어적인 역할을 한다.
      • 다만 금리 정책이 자주 바뀌는 환경에서는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접근 시점을 신중하게 잡아야 한다.

    Ⅶ. 안정성을 우선하는 7% 정도 배당 포트폴리오
    은행 예적금의 이자가 3% 내외라 아쉽지만, 급격한 변동성은 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연간 7% 정도의 수익률을 지향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SPY나 QQQ 같은 시총 상위 우량주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일부 편입하고, 배당성장주 ETF를 추가로 담아두어 매년 성장하는 배당도 함께 노릴 수 있다. 그리고 고배당주 ETF(JEPQ 등)를 일부 혼합해 종합적으로 7~10% 사이의 배당 수익률을 맞추어 보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시세차익과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은행 금리보다 높은 투자 결과를 도모할 수 있다.

     

    Ⅷ. 장기 보유를 위한 10년 이상 포트폴리오
    자녀 명의로 투자하는 사례처럼, 10년 이상 시간을 두고 자산을 키우려는 경우라면 SPY, QQQ, SCHD(배당 성장주 ETF)처럼 대표적이고 안정적인 지수나 배당우량주 중심으로 심플하게 구성하는 방안이 있다. 예를 들어 세 가지를 3분할해 놓고,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추가 매수한다면 미래에 높은 확률로 자산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기간 방치하는 방식이므로 단기 등락에는 크게 휘둘리지 않고, 자녀가 성인이 되어 등록금이나 사회 초년생 시드머니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Ⅸ. 왕초보 투자자를 위한 주의사항

    1. 환율과의 관계
      • 미국 주식을 살 때 환율이 높으면 비싸게 매수하는 느낌이 들고, 낮으면 싸게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그러나 환율을 완벽히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환율이 좀 높아 보이더라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개별 종목 과도한 베팅은 지양
      • 테슬라 등 변동성이 큰 개별 종목은 예상치 못한 급등이나 급락을 초래해 멘붕에 빠질 수 있다.
      • ETF는 분산 투자의 효과가 있어 특정 기업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줄여 준다는 장점이 있다.
    3. 하락장 대응
      • 미국 증시는 과거 30년간 우상향해 왔지만, 단기적 하락장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
      • 배당주나 ETF를 보유하면 매월 혹은 분기마다 들어오는 배당금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심리적 장치가 될 수 있다.
    4. 장기 비전
      • 너무 단기 수익에 집착해 매시간 주가 창을 들여다보면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
      • 원칙적으로 5년,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한다는 마음가짐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면서, 하락 시에는 추가 매수를 고려해볼 여유자금을 남겨 두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