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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통신사 eSIM 전환 후 남은 유심, 꼭 바꿔야 할까?

    4월 23일 KT eSIM으로 갈아탄 뒤에도 폰 안엔 SKT 알뜰폰 유심(큰사람)이 그대로라 불안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리 유심을 KT로 바꿔도 되지만 지금 당장 필수는 아닙니다. 아래 다섯 가지 포인트를 읽고, 본인 상황에 맞춰 결정해보세요.

     

     

    eSIM 물리 SIM 구조와 동작방식

    eSIM 하나면 되지, 물리 SIM은 왜 남아 있을까? 의아하셨을 겁니다. 아이폰, 갤럭시 최신 기종은 듀얼 SIM 구조라 eSIM과 물리 SIM을 동시에 인식합니다.

    설정에서 셀룰러 메뉴를 보면 주 회선(eSIM)과 부 회선(물리 SIM)이 따로 표시되죠.

     

    제도, 상품 설명

    • eSIM: QR 스캔만으로 회선 정보를 다운받아 활성화. 분실 위험 제로.
    • 물리 SIM: 플라스틱 카드에 ICCID가 새겨져 있어 탈착 가능. 과거 SKT 회선 정보가 남아 있어도, 통신망(PLMN)을 찾지 못하면 비활성(없음) 상태로 머뭅니다.


    저도 비슷하게 LG eSIM으로 갈아타고, 예전 KT 유심을 한 달 정도 그대로 두고 다녔습니다. 통신 메뉴엔 SIM 없음이 떠 있을 뿐, 데이터·통화는 모두 eSIM으로 잘 됐습니다.


    eSIM이 정상 동작 중이면 물리 SIM은 사실상 전원 OFF 상태라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SKT 유심, 해킹 위험은 실제로 얼마나 될까

    유심 복제·스미싱 기사 보니 무섭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도, 상품 설명

    • SIM 스와핑(번호 도용)은 주로 유심 재발급 절차를 악용합니다. 통신사 고객센터를 속여 교체 유심을 받아내야 하므로, 이미 비활성화된 예전 유심만으론 공격이 불가능합니다.
    • 원격 해킹은 물리 SIM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eSIM이든 유심이든 OS 취약점·악성 앱이 더 큰 위험 요인입니다.

    2025년 4월 SKT 유심 해킹 사건도 결국 분실, 재발급 과정이 문제였습니다. 폰 안에 묵혀둔 예전 유심이 범죄에 쓰였던 건 아니죠.


    물리 SIM을 그대로 두었다고 해서 해킹 위험이 크게 늘어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분실·도난 시에는 악용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KT eSIM 사용자에게 물리 KT 유심이 필요한 세 가지 상황

    굳이 KT 유심을 또 사야 할까? 고민된다면, 먼저 필요 용도를 확인하세요.

     

    제도, 상품 설명

    1. 해외 로밍 듀얼 구성
      • eSIM을 국내 회선으로 유지하고, 현지 데이터 SIM(물리)을 꽂아 데이터·통화 분리 운용.
    2. 예비 회선 백업
      • eSIM 오류 시 바로 물리 SIM으로 교체해 ‘통신 공백 0분’ 유지.
    3. 중고폰·태블릿 재활용
      • 남는 물리 SIM을 IoT·테더링 기기에 넣어 데이터 쉐어링 가능.


    저 역시 해외출장 때 eSIM(국내 번호)을 살려두고, 현지 편의점 SIM으로 데이터만 썼습니다. 반대로, 국내선 eSIM 한 대로 충분해 물리 SIM을 빼고 다닌 기간도 긴데 문제없었습니다.


    위 세 가지가 아니라면 물리 KT 유심은 선택 옵션에 가깝습니다.

     

     

    편의점 KT 유심 구매 개통, 등록 절차

    그냥 꽂으면 끝? 아니면 복잡한 등록 절차가 있을까?

     

    1. USIM 구매
      • CU·GS25 등에서 KT M모바일·헬로모바일 식으로 적힌 MVNO USIM을 7천~9천 원에 구입. 브랜드만 달라도 KT망이면 OK.
    2. 개통 사이트 접속
      • 패키지 뒷면 QR 접속 → 신규/번호이동/기변 중 기기변경 선택.
    3. ICCID·가입자 정보 입력
      • 현재 쓰는 프리티 KT 요금제를 선택하고, eSIM 회선을 유지+물리 SIM 추가(듀얼) 또는 물리 SIM 단독 전환 중 택1.
    4. 본인인증·유심 등록 완료
      • 휴대폰 본인 확인 후 1~10분 내 활성화. eSIM 회선을 끄면 물리 SIM으로 즉시 전환됩니다.

    꽂는 것만으론 끝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웹/앱에서 ICCID 등록과 요금제 매핑을 해야 현 회선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해킹 분실 대비 셀프 보안 체크리스트

    eSIM이든 유심이든, 결국 개인정보·인증 절차가 뚫리면 사고가 납니다.

     

    1. 번호 보안잠금: 통신사 앱에서 유심 재발급·번호 이동 제한 설정.
    2. PASS·페이 앱 재인증: 통신사 교체 직후 패스(PASS), 간편결제 앱 모두 재로그인해 토큰 갱신.
    3. 이중 인증(2FA): 카카오·네이버·구글 계정은 OTP·보안키로 추가 잠금.
    4. 분실 모드 활성화: 아이폰 나의 iPhone 찾기, 갤럭시 스마트싱스 찾기 미리 켜두기.
    5. 유심 PIN 설정: 설정 → 셀룰러 → SIM PIN으로 4자리 잠금. 재부팅 시 PIN을 알아야 네트워크 연결.

    유심 종류보다 인증·잠금 습관이 해킹 방어의 80%입니다.

     

    저도 처음엔 남은 유심이 찝찝해 바로 교체하려 했지만, 실제론 eSIM 하나만으로도 통신·보안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분실 염려가 계속된다면, 편의점 KT 유심을 구입해 기기변경으로 등록하면 끝—요금제 변동 없이 듀얼 SIM 환경을 깔끔히 맞출 수 있습니다. 결국 본인 라이프스타일(해외 로밍, 예비 회선 필요 여부)과 보안 습관을 따져 결정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