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정보

청년도약계좌 신청방법 조건 알아보기

    청년 제태크

    청년 세대가 재테크나 자산 관리를 고민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사회 생활을 막 시작했거나 아직 경제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는 현금 흐름이 충분치 않아서, 혹은 재무 설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20대와 30대 초중반 청년들이 목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금융 상품, 그리고 유용한 제도들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2030 세대가 모은 순수 저축액(보증금 등 제외)이 약 6000만원이라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적지 않은 청년들이 나는 왜 이 정도로 돈을 모으지 못했을까 하는 부담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평균 통계는 개인별 편차를 반영하지 못한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어떻게 재무 계획을 짜고, 어떤 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자산을 불려갈 것인지다.

     

    재무설계 지원

    첫 번째로 주목할 만한 제도는 서울 영테크다. 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재무 설계 지원 프로그램이다. 많은 청년들이 금융 상품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자신의 씀씀이와 재무 성향을 객관적으로 진단받아 본 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된 제도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크게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 MBTI 재무 진단을 통해 본인의 지출 습관과 재무 성향을 파악한다.

    둘째, 기초 재무 진단으로 문제점을 분석해 실제로 돈이 어디로 새고 있는지 알아본다.

     

    셋째, 금융 전문 자격증을 갖춘 재무 전문가와 일대일 맞춤 상담을 하거나, 재무 설계 클래스 형태로 수업을 들으며 지식을 습득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산이나 소득 수준을 보지 않고 오직 나이(19~39세)만 확인한다. 서울에 사는 청년이라면 한 번쯤 참여해볼 만하다.

     

    청년도약계좌


    둘째로, 청년 도약 계좌와 청년 내일 계좌가 있다. 이 둘은 모두 청년층이 일정 기간 꾸준히 저축하여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청년 도약 계좌는 가입 기간이 5년이고, 만 19세부터 34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월급을 받는 청년들의 연소득 기준은 7500만원 이하로 넉넉한 편이어서 상당수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 매월 최대 7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 만기 시점에 세금을 면제받는 혜택과 함께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추가로 적립된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기여금이 더 많이 쌓인다.

    반면 청년 내일 계좌는 3년 만기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이며, 월소득 50만원 초과부터 230만원 이하인 경우에 가입할 수 있다. 한 달에 10만원씩 납입한다고 가정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매칭 지원해주는 구조다. 즉 본인이 10만원 저축하면 정부 지원금 10만원이 추가로 들어와 한 달에 총 20만원씩 쌓이는 셈이다. 시중은행에서 일반 적금에 들었을 때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저축 기간이 길지 않아 목돈을 모으는 데 부담이 덜하다. 따라서 장기간(5년) 저축이 조금 벅찬 청년들은 청년 내일 계좌를 고려할 수 있다.

    이어서 살펴볼 제도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 공제다. 이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이 자산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 근속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기존 내일채움공제 등은 기업 부담이 상당해서 모든 재직자가 참여하기에는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기업, 은행, 정부가 협력해 근로자의 월 저축액(10만원~50만원)의 20퍼센트를 회사가 부담하고, 은행이 5퍼센트 이자까지 우대해주며, 정부는 그에 대한 세제 혜택을 기업에게 주는 방식이다. 간단히 말하면 개인과 기업, 은행, 정부가 함께 돈을 보태 준다는 그림이다. 신청 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신청을 위해서는 재직자와 회사가 납입액을 협의한 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통해 협약 은행에 가입해야 한다. 아직 시행 초기라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으니 중진공이나 관련 은행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목돈 마련 지원 사업도 있다. 예술인, 대리운전 기사, 보험 설계사, 배달 라이더 등 고용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소득 파악이 까다로운 플랫폼 종사자나 프리랜서에게 적금 납입액에 따른 매칭 지원금(응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매달 10만원 적금을 넣으면 6개월마다 12만원의 응원금을 지급하고, 20만원 적금을 넣으면 같은 기간마다 24만원을 지원받는다. 단, 중간에 한 번에 납입하는 방식은 지원이 안 되고, 분할로 납입하되 총 4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신청 가능 연령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이며, 한국노동공제회 정회원 가입이 필수다. 현재는 신청이 마감된 상태이지만, 재공고가 뜨면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이들은 지속적으로 공지 사항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정리해보면


    첫째, 서울 영테크. 서울 거주 청년이 무료 재무 진단, 일대일 상담, 금융 교육 클래스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1939세라면 누구든 자산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둘째, 청년 도약 계좌. 만 19세부터 34세까지 5년 납입이 가능하고, 연소득 7500만원 이하 청년이라면 대부분 가입이 가능하다. 만기 시 세금 면제와 더불어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가 일정 금액을 추가 적립해준다.

     

    셋째, 청년 내일 계좌. 만 19세부터 34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나 월소득 50만원 초과 230만원 이하라는 추가 요건이 있다. 3년간 저축하며, 정부에서 동일 금액을 매칭 지원해주는 구조다.

     

    넷째,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 공제.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가 가입하고자 할 때 월 10만원50만원 사이 납입액을 정하면 회사가 그 20퍼센트를 지원하고, 은행에서 금리를 최대 5퍼센트까지 우대한다. 정부는 회사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신청 기간이며, 회사와 협의 후 중진공 및 협약 은행을 거쳐 가입한다.


    다섯째, 청년 프리랜서 플랫폼 종사자 지원. 불안정한 고용 형태에 있는 만 19세~39세 청년이 적금에 납입하면 6개월마다 응원금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는 모집 마감이 되었지만 추후 재공고 여부를 체크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고,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운용 중이다. 물론 모든 청년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각자 가입 조건이나 신청 기간, 회사의 협조 여부 등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본인 상황에 맞춰 적절한 선택을 한다면 생각보다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중소기업 재직자라면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 공제를, 월소득이 낮은 청년이라면 청년 내일 계좌를, 5년 동안 꾸준히 저축하면서 중장기적 자산을 만들고 싶다면 청년 도약 계좌를 검토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한다면 서울 영테크를 통해 전문가 상담으로 자신의 재무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