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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에이비엘 바이오 기술수출 치매 치료법

    에이비엘 바이오 기술이전 계약

    에이비엘은 최대 4조 1000억원 규모의 기술료(계약금 및 마일스톤)를 조건으로, 신약 플랫폼 기술 그랩바디-B를 GSK에 이전했습니다.

     

    이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2020년 알테오젠 이후 두 번째로 큰 기술수출 사례로 기록될 만큼 큰 규모입니다.

     

    GSK는 이를 자사 파이프라인의 핵심으로 삼아, 뇌질환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GSK 기업

     

     

    뇌혈관 장벽 돌파 그랩바디-B

    뇌질환 치료의 가장 큰 난제는 바로 혈관-뇌 장벽(BBB)을 통과하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약물은 이 장벽을 넘지 못해 치료제로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랩바디-B는 BBB 셔틀 역할을 하여 약물이 뇌세포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입니다. IGF1R이라는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여, 기존 TFR 대비 더 넓은 뇌 부위에서 발현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 가능성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3년 29.9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182.2억 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질환 환자의 급증이 원인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BBB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은 신약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임상 진행상황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프랑스 사노피에 ABL301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며, 이미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번 GSK와의 협업으로 신약 임상 1상을 이미 완료하고 사노피는 올해 중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트렌스페린 수용체(TfR)를 이용한 기존 기술들과 달리, IGF1R 기반은 뇌에 대한 선택성이 더 높고,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치료제 개발 판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알츠하이머 환자는 약 6900만 명, 2050년에는 1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치료제는 많지 않고, 지난해 승인된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도 뇌부종 등 부작용으로 인해 제한적인 활용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이비엘의 그랩바디-B는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IGF1R을 타깃으로 해 치료 접근성과 안전성 모두에서 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