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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퇴직 후 건강보험료 폭탄 막는 3단계 설계

    퇴직 첫 달, 건강보험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라는 분이 많습니다.

     

    월급은 사라졌는데 보험료는 두 배, 심하면 세 배로 뛰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지역으로 전환 순간의 건강보험료 설계만 제대로 하면, 노후 현금 흐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실무 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세 가지 절세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건강보험료 폭탄

    소득 절반 줄었는데 보험료는 두 배? 직장 재직 때 건강보험료는 급여 기준으로만 부과되고 회사가 절반을 냅니다. 그러나 은퇴와 동시에 지역가입자가 되면 1. 연금, 금융, 임대소득, 2. 주택, 상가 등 재산, 3. 자동차까지 모두 부과 대상이 됩니다.

     

    퇴직 전 월급 450만 원으로 건보료 18만 원을 냈던 60세 A씨는, 은퇴 후 월 200만 원 연금과 시가 10억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월 45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사라진 회사부담 50 %와 재산, 기타소득 추가분이 겹친 결과입니다.

     

    더구나 소득 없는 은퇴자는 공제혜택이 제한돼 세후 연금 = 건보료라는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지역 전환 시 보험료 상승폭은 공제가 사라집니다. 재산, 소득 합산으로 계산돼, 대비를 하지 않았다면 노후 현금 흐름이 한 번에 무너집니다.

     

    이미 계속가입 제도

    이미, 계속가입은 퇴직한 직장가입자가 첫 고지서 납부기한부터 2개월 안에 신청하면, 최대 36개월간 직장 재직 시와 동일한 보험료율(본인+회사 몫 합계)을 그대로 적용받는 제도입니다.

     

    월 18만 원을 내던 B씨는 지역전환 예상액 32만 원 대신 18만 원을 3년 유지해 총 504만 원을 절감했습니다. 단, 조건은 1. 퇴직 직전 직장가입자였고 2. 노후, 실직, 휴직 등으로 자격 상실한 경우입니다.

     

    주의할 점은 공단 방문 또는 홈페이지 신청을 퇴직 후 2개월 이내에 완료해야 하며, 3년 경과 시 자동 지역가입 전환됩니다. 직장보험료와 지역보험료 격차가 10만 원 이상이면 이미, 계속가입으로 3년간 평균 360만 원 이상 절약 가능합니다.

     

    피부양자 전략

     소득, 재산 쪼개기와 공동명의로 0원 만들기 입니다. 연 소득 2,000만 원 이하(금융소득은 1,000만 원/2,000만 원 구간별) × 부동산 과세표준 5억4,000만 원 이하 × 자동차 4,000cc·4,000만 원 이하 등을 충족하면 자녀, 배우자 직장보험 피부양자가 돼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핵심은 합산이 아닌 개인별 심사입니다. 부부가 18억 아파트(과표 10억)와 연금 3,800만 원을 공동명의, 50 : 50로 분할하면, 각자 과표 5억, 소득 1,900만 원으로 조건 충족하여 부부 모두 자녀 피부양자 등록이 가능합니다.

     

    은퇴 2~3년 전부터 연금 개시 시점 조정, 금융 상품 분산, 부동산 증여, 공동명의로 소득, 재산을 적정 구간에 맞춰두면 안전합니다. 지역보험료가 연 300만 원 이상 예상된다면, 피부양자 요건 맞추기가 무보험료 절세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입니다.

     

    재취업 전략

    재취업 + 60시간 파트타임으로 근로소득 100만 원으로 50만 원 건보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지역보험료 폭탄(월 60만 원 이상)에 직면한 고령층은 주 60시간 이상, 1개월 초과 근무 계약만 맺어도 직장가입자로 자동 전환됩니다. 실제 C씨(64세)는 동네 도서관 사서 보조로 주 15시간×주4일 근무(월급 102만 원)를 시작하면서 지역보험료 58만 원에서 직장보험료 15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순보험료 차감 후에도 월 45만 원 순소득을 챙긴 셈입니다. 덤으로 사회활동, 소득세 공제, 국민연금 추가납부 효과까지 누립니다.

     

    주의할 점은 단시간 근로계약 시 월 1.7 만 원 미만 보험료 경감제도 적용 가능 여부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소득이 많아 피부양자 요건이 안 되는 은퇴자에게 주 60시간 파트타임은 보험료 폭탄을 푸는 가장 현실적 안전판입니다.

    노후 자산 구조 시뮬레이션
    1. 퇴직 6개월 전: 예상 지역보험료 산정(공단 모의계산) → 이미·계속가입 신청 여부 결정.

     

    2. 퇴직 1년 전: 연금 개시·금융이자·임대료를 조정해 연 소득 1,900만 원 아래로 낮추기 → 부동산 공동명의·증여 검토.

     

    3. 퇴직 직후: 피부양자 편입 시도 → 불가하면 60시간 파트타임 구직 → 24개월 차에 노후 주택 처분·임대법인 설립 등 2차 절세 플랜 가동.